고대로부터 우리 나라는 모든 문화와 역사를 한문자(漢文字)로 표기해 왔기에, 이름 역시 한문자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한자(漢字)는 글자마다 뜻이 있고 어떤 모양이 담겨 있으므로 그 글자는 각 개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며 따라서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때문에 성명자에 쓰이는 글자에 뜻이 나쁘거나 모양이 나쁜 한자를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성명자의 뜻은 그 사람의 정신과 인품의 기질· 운세의 길흉을 암시하며, 처세의 방향과 생활 형태의 무형적인 면에 암시적인 영향을 주므로 이름의 자의(字意)가 가급적 뜻이 깊고, 웅대하고 고상하며 명랑하고 진선미(眞善美)한 뜻을 내포한 글자를 쓰는 게 좋은 것이다.
특히 병약· 죄악· 재해· 불길의 뜻이 담긴 글자는 절대로 쓰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신앙의 대상이 되는 글자(예: 卍자 등 . . . .)는 이름에 쓰지 않는 게 상식인데 이외에도 통계 수치상으로 볼 때 다음의 한자는 행운보다는 불운을 야기시키므로 이름자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愛 (사랑 애): 특히 여성에게 매우 불길한 글자로 여성은 한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받아야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받으면 고귀함이 상실된다. 따라서 이 글자는 부정(不貞)· 음란(淫亂)을 암시하여 일찍부터 이성 관계를 갖는 등 애정생활에 번민이 많게 되고, 부부운에 이별을 유도하거나 간통(姦通) 등의 흉한 글자이며 부모 형제와도 인연을 박(薄)하게 한다.
光 (빛 광): 두뇌는 명석하나 체질이 약해 신병(身病), 쇠약하고 빛은 눈을 부시게 하므로 시력이 약하고 다소 단명(短命)하거나 불구(不具)수가 있으면 명예는 있으나 재운(財運)에 풍파가 많다.
天(하늘 천): 부모 덕이 없고 빈한하며 성공이 미약하고 매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특히 여자의 이름자에 天이 있으면 남편운이 없어 재혼을 하는 수가 많고 고독과 불행을 초래한다.
大(큰 대): 살아가는데 심적(心的)고통이 많고 성공하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며 인덕(人德)이 약하고 조난(遭難)·형액(刑厄) 등을 암시하는 흉자(凶字)로, 여자에게 있어서는 생계를 꾸려 가야 하는 고통과 가정에 적막이 있으면 특히 장남(長男)·장녀(長女)가 아닌 차남(次男)·차녀(次女)가 이름에 쓰면 손위 형제· 자매가 무능하고 실패가 많게 된다.
乭(돌 돌): 분별력이 약하고 의협심은 있으나 천박하며 일가 동기간에 덕이 없고 불우 빈곤하다. 특히 여성은 석녀(石女: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여인)가 되기 쉽다.
美(아름다울 미): 온순 다정하나 소년 시절이 불우할 수 있고 고독하며 일생을 통해 한 번은 크게 파란 곡절을 당하고 부부운도 좋지 않다. 또한 건강이 허약하여 수술(手術)수가 있으며 여성적 건강이 약하거나 냉증(冷症)이 있게 된다. 다만 연예계에 종사하면 인기는 반드시 얻을 수 있다.
蘭(난초 란): 부부운과 자녀운이 쇠약하고 고독하며 신병(身病)을 앓거나 단명(短命)하게 된다. 1920년대 화류계(花柳界) 여성들이 이름 글자에 많이 썼다. 운세를 비하시키는 자이며, 모든 일에 결과를 쇠패(衰敗)하게 한다.
※ 1960년대 아름다운 미모와 약간의 허스키한 음성으로 발랄한 율동을 보이며 인기를 누렸던 양미란(梁美蘭)이란 가수가 있었다. 그의 노랫말에 ˝사내 마음 울려 놓고 싶은 ....˝하는 가사처럼 뭇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이지적인 미모에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였지만 젊은 나이에 남편(작곡가)과 자식을 남겨 두고 골수암으로 고인(故人)이 되었다. 필자는 성명 철학적으로 미(美)자나 란(蘭)자의 암시적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하고 몹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敏(민첩할 민): 성품이 강직하고 예민하며 인덕(人德)이 적고 노력만큼의 결과가 적으며 정상 일보 직전에서 물러서는 경우가 많게 된다.
日(날 일): 성품은 청수(淸秀)하나 모든 일을 헤쳐 나가는데 장애가 많고 부부운, 재물운이 약하며 포부, 이상은 광대하나 실현되지 않고 항시 고독감이 따르며 육친무덕(六親無德)을 초래한다.
子(아들 자): 사주에 물(水)이 없을 때는 사용해도 좋으나 그 외엔 흥(興)과 패(敗)가 교차하여 재액(災厄)이 많고, 가정에 불화가 자주 일어나며 부부 이별수가 있고 매사에 곤액(困厄)이 따른다. 특히 말띠· 양띠 또는 말날(末日)· 양날(羊日)에 출생한 사람이 子를 쓰면 흉이 더욱 증폭되어 만사가 불길(不吉)하다.
雲(구름 운): 바람부는 대로 흘러가는 뜬구름처럼 중심이 약하고 구름이 모여 비가 되듯 장마에 모든 것이 흩어져 버리는 형상처럼 재물이 새어나가고 색정(色情)의 난(難)이 있다. 역술인이나 스님의 호(號)에 많이 쓰는 독특한 글자이므로 일반인이 쓰면 좋지 않다.
庚(별 경): 오행(五行)상 금(金)에 해당하는 글자로 태어난 날 즉 일주(日主)가 갑(甲)인 사람에겐 특히 불길한 자이다. 대체로 인덕이 따르지 않고 앞길에 막힘이 많아 고독하고 신체 허약하며 교통사고· 수술 등의 흉터를 지니게 되고 가정도 우울하며 삶에 신고(辛苦)가 많다. 단 두뇌는 명석하며 군인·경찰·법률·의학계통에 종사하면 흉을 면할 수 있다.
明(밝을 명): 온순한 성품에 두뇌 회전이 명석하나 운세에 굴곡이 심하고 금전이 잘 모아지지 않으며 생활하는데 항시 변수가 많은 운이 유도되어 풍파가 있고 부부 애정운도 박약(薄弱)하다. 특히 건강상 시력과 심장이 약하게 되니 건강이 불리하게 된다.
仁(어질 인): 고집과 편견이 강하고 삶에 시련과 풍파가 많으며 건강운이 좋지 않다. 가정에 적막감이 흐를 수 있고 대외적으로 인덕(人德)이 약하며 특히 이름에 이 글자가 있으면 늦게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동업(同業)을 절대 삼가야 한다.
花(꽃 화): 아름다운 꽃은 쉽게 꺾이고 시드는 것처럼 일찍 이성에 눈을 떠 사랑에 고초와 실패를 겪기 쉽고 주관이 약해 마음에 흔들림이 많게 된다. 재물복이 약하며 고독· 구설· 이별· 허영· 과소비 등을 유발시키는 글자로 과거 화류계(花柳界) 여성 이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이기에 여성에게 심히 불길한 글자이다.
石(돌 석): 일에 좌절이 많아 재물 모으기가 힘이 들고 다소 우직하고 고집이 세며 융화력이 없어 대인관계에 처세가 불편하다. 자식 농사가 잘 안되고 부부 애정운마저 허약하여 가정에 찬 기류가 흐르는 글자이다. 단, 아호(雅號)에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고 오히려 큰 기백을 준다.
山(뫼 산): 고지식하고 강직한 성격으로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 남과 융화할 줄 모르고, 산을 오르려면 험준하듯 생애에 고통이 많고 고독하며 일에 시작과 끝이 무미건조하여 곤궁이 있으며 부부간에 정(情)이 소홀하고 자식 근심이 있다.
鶴(학 학): 항시 외롭고 고독이 따르며 불시에 생각지도 않은 불행이 엄습하고 백원 벌면 이백원 나가는 형상이어서 금전 고통이 따르고 매사에 배운 지식과 능력을 활용치 못하며 여자는 홀로 되는 경향이 많다. 호(號)나 법명(法名)에 쓰이는 자이다.
鐵(쇠 철): 성품은 영리하고 민첩하나 성질이 난폭하기 쉽고 업무에 손재(損財)와 재난이 따르며 모든 일이 불성(不成)되기 쉽다. 특히 공부운이 약하고 생각없이 처신을 해 화근을 자초하는 자이다.
※ 작년 겨울 어느 날 필자가 운영하는 상담실에 두 여인이 찾아 온 적이 있다. 서로의 호칭을 ˝○○엄마!˝ 하며 부르는데 한쪽 여인에게는 ˝콘크리트 엄마야!˝ 하며 호칭을 하길래 왜 콘크리트 엄마라고 부르냐고 물어 보았더니 서로 웃으면서 이 사람 아들 이름이 철근이라며 서로 친밀하니까 콘크리트 엄마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성은 강(姜)씨고 이름은 철근(鐵根), 강철근, 철근=콘크리트 아니냐 해서 박장대소를 했었다. 그 어린이가 공부를 등한시하고 오락실만 출입할 뿐 아니라 친구와 자주 주먹 다툼을 하여 걱정이라며 이름을 감정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준 적이 있다. 이 이름에서 철(鐵)자의 金(쇠금 변)과 根(근)자의 木(나무목 변)은 서로 상극목(相剋木)이어서 鐵(쇠 철)이라는 글자가 지닌 운명적(후천적)요소와 그 어린이의 품행이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락실 출입과 주먹 다툼을 金十鐵(싸우는 형상)의 뜻이 아닐까 하는 측자파자법(測字破字法)으로도 운명적 후천운의 특징이 나온다 하겠다.
月(달 월): 낭만적이고 감정이 풍부하나 의지가 나약하며 밤하늘에 홀로 떠 있는 달은 어둠만 밝혀 주지 자신은 받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인덕(人德)이 없고 고독하다. 달에게 소원을 비는 형상의 무속이 있어서인지 무속인의 호(號)에 많고 옛날 기녀(妓女)의 이름에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順(순할 순): 일시적인 성공은 있으나 실패가 따르고 신경이 예민하며 부부지간에 공방수(空房數:이별을 의미)가 있다. 중년말(中年末)부터 불운 속에 곤궁하게 지내는 수가 많게 되고 건강상 냉증(冷症)이나 잔병치레 및 관절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好(좋을 호): 여자(女)와 남자(子)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이니 바람기가 내포되어 있고, 매사 실속 없는 생활 속에 주거 변동과 직장 이동이 많아 생활 터전이 불완전하며 무슨 일이든 속성속패(速成速敗)하고 시종일관할 수 없게 만드는 자이다.
國(나라 국): 정신이나 육체에 기가 약하여 모든 일이 쇠약해짐을 나타내고 관재구설(官災口舌)이 많으며 조난(遭難), 박명(薄命)하기 쉽다.
新(새 신): 성품이 온순하고 사리는 밝으나 고독과 곤고(困苦)가 많으며 새것에는 쉽게 때가 잘 타듯 타인의 중상모략이 종종 있게 되고 풍파도 많으며 신체가 허약하게 되어 장수(長壽)할 수 없게 된다.
貴(귀할 귀): 부모 형제의 덕이 전혀 없고 천박하다. 가정불화 속에 부부간의 고정(苦情)으로 이별수가 많으며 부귀영화와 수명이 어느 한순간에 흩어지고 조난· 객사(客死)· 단명(短命)한다.
挑(복숭아 도): 끈기가 없고 허영이 많으며 일신이 고되고 되는 일이 없다. 방랑생활 속에 말년이 고독하게 되며, 기녀 이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男(사내 남): 밭(田)에서 힘(力)을 들여 밭갈이하는 형상 또는 열(十)식구의 입(口)을 위해 힘(力)을 써야 하는 형상이니 항시 눈코 뜰새없이 바쁘지만 소득이 적고 고독하며, 부부간에 갈등이 많고 자손 근심이 있게 된다.
女(계집 여): 천박할 수 있고 고독과 산재(散財)를 초래하게 되며 부모 형제의 덕이 없고 불의의 재난으로 고생을 면하기 어려우며 배우자덕이 없어 결혼에 실패하기 쉽다. 남녀 모두 만혼(晩婚)을 해야 하며, 여성은 결혼 후에도 사회 활동 등 직업을 갖는 게 좋다.
竹(대 죽): 겉은 화려하나 속이 비어 있는 형상으로 실속없는 생활이 지속되고 자존심만 강하고 아집 속에 융화력이 없어 인덕(人德)도 없고 고독하며, 가정에 수심이 많아 애정운도 적막하게 된다.
點(점 점): 흔히 몸이나 얼굴에 점을 갖고 있는 특징으로 인해 `점박이´니 `점순이´니 하며 다소 천박하게 사용하는 글자로 관상학에서도 면무호점(面無好點)이라 하여 얼굴에 있는 점치고 좋은 점이 없다 하였다. 성명학에서도 이 자를 사용하면 부모 형제간에 덕이 없고 건강이 약하며, 재난·관재(官災)·부상 등과 함께 부부간의 갈등과 이별을 유도하게 되어 있으며 출세길이 막히게 된다.
福(복 복): 흔히 지지리도 복이 없고 가난한 집안에서 아기가 탄생할 때 너는 오복(五福)· 칠복(七福)· 만복(萬福)을 지녀 부디 행복하라는 염원에서 이 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구한말(舊漢末)이후 주로 머슴의 이름에 많이 나타나는 자로 노력도 하기 전에 그저 하늘의 복만을 구원해서인지 몰라도 도리어 천박하게 되며 곤궁 속에 금전적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게는 남편덕이 없게 된다.
鳳(새 봉): 봉황(鳳凰)이라는 새는 상상의 새로 길조(吉鳥)의 상징이지만 성격적으로 자만하거나 교만해서 매사에 독불장군식으로 대처해 고독하고 성공하기까지 심한 고생을 한다. 가정도 불화하기 쉽고, 특히 여성에겐 남편을 극(剋)하고 자손을 파(破)할 수 있어 독수공방(獨守空房)하기 십상이다.
萬(일만 만): 꽃은 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형상이니 매사에 결과가 무산되고 노력의 대가가 없으며 남자는 정력(精力)이 약할 수 있고 여자는 난산(難産)하기 쉽다.
梅(매화 매): 매화는 눈 속에 피는 것이기 때문에 청순 가련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일신에 장애가 많고 배우자덕을 포함, 인덕이 없어 고독하며 건강상 여성적 질환을 앓을 수 있다. 과거 화류계에 종사하는 여성에게 많이 볼 수 있었던 자(字)이다.
龍(용 용): 구렁이가 천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오로지 하늘의 맑은 이슬만 먹어야 용이 된다는 전설처럼 성공하기까지 그 누구보다도 고생과 시련이 심하다. 호사다마(好事多魔)에 인덕이 약하고 주위로부터 경쟁· 시샘· 구설이 많으며 스캔들도 종종 있을 수 있다. 개띠(戌年生)나 개일(戌日)에 태어난 사람이 용자를 쓰면 흉이 증폭된다. 단, 용자가 이름에 있으면 인내하기 어려운 숱한 고생을 한 후에 겨우 크게 성공하는 장점도 있으나 대부분 중도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虎(범 호): 사자는 떼를 지어 행동하지만 호랑이(범)는 혼자 행동하듯 자만심이 강하고 과격하며 좌충우돌(左衝右突)하는 성격으로 일에 매듭이 없으며, 병약하거나 단명하기 쉽다. 특히 여성은 남편을 내쫓는 형이 되어 과부수이며 원숭이띠(申年生),원숭이날(申日),닭띠(酉年生), 닭날(酉日)에 태어난 사람이 호(虎)자를 쓰면 세상을 원망하는 일이 많이 생기고 매사가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된다.
※ 필자의 단골 손님중 닭띠 닭달 닭일 원숭이 시에 태어난 분이 있었다.(酉年 酉月 酉日 申時生). 사주에서 년(年)은 조상의 덕을, 월(月)은 부모 형제의 덕을, 일(日)은 배우자의 덕을, 시(時)는 자식 덕과 그 사람의 직업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는 곳이다. 필자의 단골 손님 이름이 虎林(호림)이라서 인지 연· 월· 일이 닭(酉)이라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오면 닭이 숨고, 닭이 새벽을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면 호랑이가 산 속으로 숨어 버리듯 조상덕의 유무를 제쳐놓고서라도 3세때 양친을 모두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는 등 갖은 고생을 다하다 연애 결혼을 했지만 부인과도 교통사고로 사별하게 되고 사업마저 실패하는 일이 많았었다. 이름자의 호(虎)자가 범을 뜻하는 지지(地支)의 인(寅)과 같으므로 그분의 생년월일인 酉와 寅이 사주에서 말하는 인유(寅酉) 원진살(怨嗔煞)이 되며 시(時)는 직업의 성공여부와 자식궁을 보는데 申시와 이름의 호(虎)자 즉 지지상(地支上)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인(寅)과 인신상충(寅申相沖)되어 사업도 실패하는 등 이름과 사주가 너무나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경우였다.
末(끝 말): 과거 막내딸의 이름(末淑<말숙>, 末子<말자>)에 많이 사용한 글자로 어떤 사물이나 일에 종말 즉 끝남을 의미하기에 육친무덕(六親無德)하여 고독하고 신체 허약하며 재물이 모이질 않고 흩어지며 부부간에 반목과 언쟁으로 가정에 불편함이 많게 된다.
未(양 미): 부모 형제의 덕이 없게 되고 고독· 불행을 초래(招來)하는 자(字)로 특히 소띠(丑年生), 소날(丑日), 개띠(戌年生), 개날(戌日)에 태어난 사람이 이 자를 쓰면 흉이 더욱 증폭된다.
地(땅 지): 무릇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모든 사물(事物)이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사장되어 버리듯 삶의 변화가 많아 신역(身役)이 고되고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돌아오지 않으며 재화(災禍)와 조난(遭難)을 당하기 쉬우며 성공운에 막대한 방해를 준다.
幸(행복 행): 모든 것에 기초 부족으로 물거품이 되기 쉽고 살아가는데 시비(是非)가 많게 되며 부상· 수술 등의 횡액 속에 가슴 조이는 일이 많게 되고 천박할 수 있다.
富(부자 부): 천박하고 빈천하기 쉬우며 좋은 일 속에서도 항상 (魔)가 끼어 복(福)이 깨지고 뜻밖의 재앙으로 말년(末年)이 쓸쓸하며 재물이 물처럼 새어나가는 등 경제적 고충이 많게 된다.
※ 필자의 연구 통계자료로 볼 때 인간의 삶 속에 직결되는 노골적인 호강호사(好康好事)에 해당하는 수복강령(壽福康寧)의 의미를 품은 자는 도리어 그 글자가 담은 좋은 뜻에 상반되게 불운(不運)을 야기시키는 반발작용을 하는데 위에서 열거한 福(복 복), 幸(행복 행), 貴(귀할 귀), 富(부자 부)자 등이 그 한 예라 하겠다. `幸福´, `富貴´의 단어는 인간 생활에서 가장 유토피아적인 절대 희망의 글자이나 성명학에서는 오히려 고생과 좌절 그리고 고통을 불러들이는 역행적(逆行的)역할을 한다. 그 까닭은 필자의 사견(私見)으로 행복과 부귀를 누리려면 그만큼의 열정적 노력이 반복되어야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데 아무런 노력도 하기 이전에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어 그저 이름자에만 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히 이러한 자들은 이름자에 쓰지 말아야겠다.
春(봄 춘): 잠깐 지나가는 봄에 비유하여 일에 의지가 약하고 막힘이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 있어 화려함은 있으나 허영이 있고, 애정운이 쇠약하여 배우자복이 없으며 혼전혼후(婚前婚後)를 막론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하는 고달픔이 있게 된다. 단, 남성은 명예로 출세하는 자가 많다.
夏(여름 하): 여름엔 온갖 해충(害蟲)이 기승을 부리듯 업무에 파란곡절이 많고 뜻하지 않는 사고나 주색에 빠지기 쉽고 매사에 결실이 없으며 특히 수족(手足)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 자가 이름에 있는 사람은 운전시 교통사고가 많으니 각별히 신경을 써 운전에 조심해야겠다.
秋(가을 추):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처럼 고독하고 일시적인 성공은 있으나 곧 정상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며 부부간에 정(情)이 부족하게 된다.
冬(겨울 동): 북풍한설(北風寒雪) 눈보라의 겨울엔 산천초목(山川草木)이 얼어붙듯 끈기와 자신감의 결여로 일마다 실패가 많고 가정에도 냉기가 흘러 보이지 않는 부부 갈등 속에 이별수까지 있으며 고생· 부상· 수술 등을 야기시키며 특히 여성에겐 생식 부위에 질환이 있을 수 있다.
※ 흔히 주변에서 봄에 태어났다고 춘심(春心)이니 하는 계절과 연관된 이름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상(夏相), 추자(秋子), 동숙(冬淑) 등이 모두 계절적 분류의 이름인데 대체로 길(吉)보다는 흉(凶)이 많으며 오행상(五行上) 봄을 뜻하는 春(춘)자는 木이고 여름인 夏(하)는 火, 가을의 秋(추)는 金, 겨울을 뜻하는 冬(동)은 水이기에 위 글자를 이름에 사용하면 어느 한 오행이 편협 치중되어 다른 오행과 부조화를 이루어 인생항로에 지장을 주게 된다.
필자의 손님중 겨울에 태어난 분으로 冬花(동화)라는 분이 있었다. 글자 그대로 겨울꽃인데 겨울꽃은 얼어죽게 마련이고 冬(동)자 품은 생식 질환이 있어서인지 자손 한 번 낳아 보지 못하고 58세에 세상을 떠났다. 오행(五行)의 부조화로 冬(동)자의 흉운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주에 木이 많으면 인덕이 없고 중풍을 앓을 수 있는데 春(춘)자를 쓰면 안되고, 사주에 火가 많으면 매사에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고 심장이 약하게 되는데 夏(하)자를 쓰면 흉이 증가되고, 사주에 金이 많으면 매사에 결실이 없고 냉정한 면이 많게 되고, 秋자를 쓰면 더욱 손실· 손해가 많아지고 사주에 水가 많으면 모든 것이 물에 떠내려 가버리듯 삶 전체에 안정을 잃게 되고, 冬(동)자를 이름에 사용하면 홍수가 나서 재액을 당하듯 부평초(浮萍草)같이 정처없는 생활을 하게 되어 일생에 성공을 거두지 못하게 되어 있다.
사주든 성명학이든 오행이 중화(中和)되어야 복록을 누리고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계절 단어에 해당하는 春夏秋冬의 글자는 이름에 사용치 않는 게 선천적 운명에 해당하는 사주와 후천적 운에 해당하는 이름에서 상호 오행의 부조화를 일으키지 않게 한다.
玉(구슬 옥): 두뇌는 명석하나 건강에 문제점이 있고 고독하며 부부 사이에 가정불화가 많으며, 신경이 무척 예민하고 항시 근심· 걱정이 떠나질 않으며 조난(遭難)· 객사(客死)· 단명(短命)을 초래한다.
王(임금 왕): 권좌(權座)의 최고봉 자리는 언제나 외롭고 고독하고 일도 많으며 타인에게 구설· 모함도 받고 쇠패(衰敗)와 산재(散財) 속에 일생을 통해 곤란지경이 많다.
勝(이길 승): 업무에 중단과 좌절이 많고 대인관계에 하극상(下剋上)의 일을 저질러 인덕과 출세에 손상이 오기 쉬운 자이나 직업이 스포츠 계통의 승부세계에 있는 사람은 도리어 전도양양하고 승승장구할 수 있다.
仙(신선 선): 사람(人)이 산(山)에 들어가 신선(神仙)이 되려 하면 세속의 온갖 오욕칠정(五慾七情)을 버려야 하듯 고독하고 재물이 따르지 않으며, 부부 이별수 속에 갖은 고생을 다하는 자로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는 그 흉(凶)이 더욱 증가된다.
吉(길할 길): 다정한 성품이나 매사 말뿐이고 실천력이 없으며 업무가 부진하고 곤궁하다. 주거나 안정되지 못하고 주색(酒色)을 조심해야 하며 가정운이 쇠약하다. 조난(遭難)· 교통사고· 형액(刑厄)을 초래하기 쉽다.
實(열매 실): 깨끗하고 고상한 성품이지만 하는 일이 막히고 끊기는 수가 많아 재물이 모아지지 않고 고독· 조난의 우려가 있는 불길(不吉)의 연속성이 있는 자이다.
※ 과거 우리 나라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을 때 보릿고개라는 궁핍한 단어 속에 헐벗고 굶주린 시절이 있었는데, 그 시절에 많이 상용된 이름자를 보면 여성은 子(아들 자), 美(아름다울 미), 花(꽃 화), 女(계집 여), 順(순할 순), 英(꽃부리 영) . . . 등이고 남성은 福(복 복), 吉(길할 길), 乭(돌 돌), 壽(목숨 수), 龍(용 용) . . . 등으로 통계적으로 볼 때 성명학적으로 불길한 자가 많았으며 또한 성명(姓名)을 종합감정(綜合鑑定)해 보아도 불길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뜨거운 교육열에 힘입어 지식이 고급화되면서 이름자 또한 매우 길(吉)하여졌고 그래서 그런지 개인의 부(富)도 늘고 사회도 풍요로워졌다. 따라서 대다수 국민들이 과거보다는 훨씬 좋은 이름자를 갖기 시작하면서 가정(家庭)의 흥왕(興旺)이 사회와 국가에 직결된 것이다.
鑛(쇳덩이 광): 일에 막힘이 많고 두뇌 회전이 빠르지 못하며 다소 우직 과격한 성품에 재수(財數)가 매우 유동적이며 안정된 생활이 결여되고 고독하며 신체 허약하게 된다.
良(어질 양): 배짱은 크나 실속이 없고 항시 주거가 불안하며 발전이 없는 자이다. 여성에겐 고독을 유도하며 이성적 갈등 속에 가정이 적막하다.
分(나눌 분): 자신에게 주어진 복(福)마저 반으로 감소· 소멸되고 이동이 잦고 객지에서 고생하며 타인의 덕이 별로 없는데다가 배우자 복이 없어 부부 이별수가 있고 모아 두었던 금전마저도 뿔뿔이 흩어진다.
粉(가루 분):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듯 마음에 중심이 약하고 정처없는 불안정한 생활 속에 애정에 파란(波亂)이 많아 결혼 생활이 순탄치 못하며 항시 경제적 고충으로 삶이 고달프게 된다.
壽(목숨 수): 그 옛날 문명의 혜택이 적고 학질· 염병 등으로 남녀노소 죽는 사람이 많을 때 또 자손이 귀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손을 얻어 오래오래 병없이 장수하라고 즐겨 쓰던 자이나 반대의 운기(運氣)를 유도하여 단명하지 않으면 심한 생활고 속에 번민이 많고, 일가 동기간 덕이 없이 고독하며 부부간에 고충이 많다. 건강상 고혈압· 당뇨병· 간 기능 계통에 유의해야 한다.
岳(산 악): 악(嶽)의 고자(古字)로 험준한 산령을 넘듯 인생살이가 고달프고 악은 곧 악(惡: 모질 악)자와 발음이 비슷한 관계로 성명에 이 악(岳)자가 있으면 다소 몰인정하고 잔혹한 면이 잠재해 있고, 부부간에 정이 없어 이별수를 겪게 되고 변란· 형액(刑厄)· 풍파(風波) 등을 초래한다.
※ 1991년 늦가을 초 각 신문 사회면의 일부를 장식한 끔직스런 사건이 있었다. 정부(情夫)와 눈이 멀어 남편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는데 필자의 직업의식에 따라 그 사건의 여주인공 이름을 감평(鑑評)해 보니 윤연악(尹連岳)이었다. 험준한 산령(岳)이 줄줄이 연속(連)해서 있으니 흔히 말하는 팔자가 고달픈 것은 당연하겠고, 이름 끝자의 악(岳)자가 악(惡)의 구실을 해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독부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처럼 이름자에 쓰이는 글자 하나하나는 후천적 운명에 커다란 무형적 암시를 주는 것이다.
極(지극할 극): 매사가 극단으로 흐르기 쉽고 부모덕이 없으며 생활이 안정되지 못해 방랑, 주거 불안이 오며 높은 곳에 오르면 현기증이 나듯 두통· 정신질환이 있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편을 극(剋)하는 경향이 많게 된다.
法(법 법): 성품이 편협적이고 융통성이 없으며 삶을 통해 재해(災害)와 곤고(困苦)가 많다. 매사가 흐르는 물(水)에 씻겨내려 가듯(去) 일정한 정착지가 없어 생활이 빈약하고 박명해진다.
命(목숨 명): 의지할 곳 없이 평생 고독과 재액(財厄)이 따르고 생활 환경이 불우하게 되며 건강상 문제점이 있어 신체 병약하며 단명을 초래하게 된다. 여성은 남편덕이 없어 재혼수가 많으며 자식문제로 골치를 앓게 되고 혼전혼후를 막론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신역이 고되다.
遠(멀 원): 부모 형제덕이 없고 타향에서 고생하며 매사에 불화와 대립된 의견으로 고립되고 좌절· 실패 속에 일에 매듭이 없이 흐지부지 끝나는 관계로 재물복이 없으며 삶에 파란 곡절이 많고 건강에 문제점이 돌출 된다.
海(바다 해): 잔잔한 바다도 일시에 파도가 치고 풍랑을 일으키듯 인생살이에 고난과 풍파가 반복되고 재물이 새어나가며 특히 여성은 고단한 삶 속에 애정운과 자녀운이 쇠약하다. 불교의 법명(法名)이나 호(號), 연예인의 이름으로는 좋다.
英(꽃부리 영): 남자는 일신에 영화가 있고 자기가 맡은 업무에 두각을 나타내며 출세할 수 있으나 여자는 불길한 운을 유도하는 자로 자존심, 자만심이 강하고 팔자를 세게 만들어 부부간에 갈등을 유발시키고 자녀운이 적으며, 가정이 불화하기 쉽고 항시 삶이 고달프게 된다. 대체로 사회활동을 해도 재수(財數)가 항시 유동적이고 불안하여 금전이 잘 모아지지 않을 뿐아니라 신체 허약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 천박한 운을 주도해 미천한 직업을 갖게 하는 경우가 많다.
※ 과거 구한말(舊漢末) 이전 권반 기생들 사이에 흔히 들어가는 이름자가 月자였다. 明月(명월)이니, 桂月(계월)이니 또는 山月(산월) 등 월자가 많았음을 볼 수 있고, 1920년대에서부터 1930년대 말에는 花자를 쓰는 이름으로 春花(춘화), 挑花(도화) 등이, 1960년대 후반에는 英자가 들어간 이름으로 英子(영자), 英伊(영이) 등의 이름이 화류계(花柳界)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대표적 대명사가 된 적이 있다.
月(달 월), 花(꽃 화), 英(꽃부리 영) 자가 이름에 들어 있다고 하여 전부가 다 미천한 직업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나 성명 철학적 통계로 볼 때 이러한 자들은 여성에게 있어 투박한 인생길을 만들고 애정에 시련을 주며 박복(薄福)한 운을 유도케 하는 자로 그때 그 시절 月, 花, 英 등의 자를 가명으로 썼든 실명으로 썼든 거리의 여인에게 많았던 것도 성명 철학적으로 볼 때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 하겠다.
菊(국화 국): 성품이 나약해져 용기와 기백이 없으며 일시적인 성공은 있으나 매사가 수포로 돌아가고 고독, 불운(不運)하며 신체도 허약하게 된다.
雪(눈 설): 머리는 크나 꼬리는 적은 것과 같이 매사에 완결됨이 없고 업무가 부진하며 일찍이 한쪽 부모를 잃거나 육친(六親)의 덕이 없고, 금전이 잘 모아지지 않으며 특히 여성은 가정에 적막이 흘러 이별수가 있고 말년이 고독하게 된다.
平(편안 평): 온순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나 주도면밀하지 못해 경솔하며, 매사가 중도에 좌절되기 쉬워 재물에 실패가 많으며 삶에 역경이 많아 흥왕(興旺)된 인생과 거리가 멀고, 건강상 잔병치레· 위장 장애· 간 기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
風(바람 풍): 글자 그대로 풍류를 즐기니 주색(酒色)에 빠지기 쉽고 마음의 중심이 약해 항시 변동· 변화를 좋아해 제대로 성취하는 일이 없다. 특히 여성의 이름에 이 자가 있으면 남성보다도 더 심한 고생과 고초를 겪게 된다.
龜(거북 귀): 인품은 중후하나 성공이 지체되고 험준하여 박명하고 재물에 풍파가 많다. 단, 사주에 용신(用神)이 물(水)일 때 이 자를 이름에 쓰면 대길하여 의외의 성공과 발복· 발전이 있다.
千(일천 천): 선친의 덕이 없고 타향에서 고생하며 구설· 관재(官災)· 부상· 수술을 유도하며 초혼에 실패하기 쉬운 관계로 늦게 결혼해야 하고 여성은 나이 차이가 많은 남성을 만나야 다소 안정을 얻을 수 있다.
心(마음 심): 항시 주변 환경이나 마음에 갈등과 고통이 따르고 신경이 예민하며 부부 애정이 희박하고 불길해 이별수가 있으며, 신체 허약하고 재물이 흩어지며 매사에 실패가 속출해 말년이 고독하다.
甲(갑옷 갑): 빛좋은 개살구격으로 겉은 화려하나 속이 비어 실속이 없고 재물에 고통이 따르고 부부궁이 불길하며, 다소 화급한 성질로 대사(大事)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단, 사주에 용신(用神)이 나무(木)인 경우에 이 자를 이름에 쓰면 상당한 출세와 명예가 따르게 된다.
錦(비단 금): 극약(極弱)을 상징하는 글자로 운명적 운세의 흐름이 박약(薄弱)하고 자손의 불길(不吉)을 암시하며, 내적 번민과 빈곤으로 말년에 심하게 고생을 하며 고독하게 된다.
德(큰 덕): 부모 형제의 덕(德)이 없어 고독하게 되고 업무에 성과가 미진하며, 특히 여성에게는 부부간에 생리사별(生離死別)이 있고 자손에 따른 근심사가 있게 된다. 조난(遭難)· 피살(被殺)· 자살(自殺)· 단명(短命) 등의 암시를 초래한다.
童(아이 동): 일시적인 성공은 있으나 끝내 모든 것이 무산되고 하천(下賤)하게 되며 특히 심적 갈등으로 곤고(困苦)함이 많게 된다.
伸(펼 신): 인덕(人德)이 없고 노력만큼의 대가가 불충분해 결과가 미진하며 자손(子孫)을 극(剋)하고 고독이 유도된다.
淑(맑을 숙): 천품(天品)은 고결하고 착하나 고집이 지나치게 강하고 육친(六親)의 덕이 부족하며 애정사(愛情事)에 번민이 많고, 결혼 후에도 부부간에 의견대립과 이상의 차이로 이별수가 있으며 고독과 풍파가 겹치게 된다.
松(소나무 송): 투지적인 정신은 있으나 매사가 허무하고 박약하며 금전적 갈등 속에 건강에 애로가 많게 된다. 불교의 법명(法名)이나 호(號)에 사용하는 자이다.
霜(서리 상): 매사에 미결(未決)을 암시하는 자로 속성속패(速成速敗)하기 쉽고 부부간에 구설풍파(口舌風破)와 고정(苦情)으로 불화합하며 재난(財難)이 많게 된다.
忠(충성 충): 의리가 많고 박애정신은 있으나 하는 일에 고난, 고초가 많고, 생사(生死)의 극난(極難)을 몇 번 넘겨야 하며 조난(遭難)· 단명(短命)을 초래한다.
初(처음 초): 성품이 단정하고 청아하나 고난과 고독을 면할 길이 없으며 매사에 시작만 있지 끝이 없이 결실이 없는 허무한 자로 불행(不幸)· 불운이 유도된다.
完(완전 완): 부부간에 다정치 못하여 가정에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속출하고 자식에 근심운이 따르며 교통사고· 신체 허약· 부상 등이 초래(招來) 된다.
禮(예도 예): 성품은 영민하나 모든 일에 불성(不成)이 많고 금전적 애로가 많으며, 육친(六親)의 무덕(無德) 속에 부부간의 정마저 화합치 못해 이별수가 있으며, 조난(遭難)· 객사(客死)· 형액(刑厄)· 단명(短命)· 수술(手術) 등을 암시하게 한다.
義(옳을 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장애가 끼게 되어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인덕(人德)과 배우자덕이 없어 고독하며 불행해진다.
孝(효도 효): 성품은 충직(忠直)하나 부모 형제의 덕이 없고 가정적 적막 속에 운이 하락되어 고생을 한다.
※ 예로부터 우리 나라의 이름자에 一(한 일), 二(두 이), 三(석 삼). . . . 등 숫자를 많이 볼 수 있다. 일용(一龍)이, 삼복(三福)이, 칠성(七星)이, 용팔(龍八)이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숫자를 쓴 이름은 필자의 성명 통계 연구자료로 볼 때 길함보다도 불길한 경우가 더 많아 가급적 사용치 말도록 권하며 각 숫자가 뜻하는 성명 철학적 후천운에 영향을 미치는 운기(運氣)의 뜻은 다음과 같다.
一(한 일): 독자(獨自), 독신(獨身)의 외로움 속에 어느 한 분야에 일위(一位)가 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듯 매사에 고단함이 많고 주위의 시비· 모략이 분분하게 된다.
二(두 이): 하나가 분리되어 둘이 되는 형상으로 주어진 복이 반으로 감소되고 육친무덕(六親無德)속에 부부운과 건강운마저 불길해진다.
三(석 삼): 王(임금 왕)자에 기둥(一)이 빠진 격이니 왕이 없으면 구심력을 잃어 신하가 제각기 흩어져 분열이 되는 형상으로 일시적인 성공은 거둘 수 있으나 그 성공의 생명력이 짧고 재물이 흩어지고 분산되며 말년이 쓸쓸하게 되는 등 하락운이 초래된다.
四(넉 사): 발음상 죽을 사(死)와 같은 관계로 이름에 이 자를 쓰면 조난(遭難)· 단명(短命)· 수술(手術)· 안과 질환(眼科疾患) 등의 흉운(凶運)이 뒤따른다.
※ 논리의 비약인지 모르지만 박목월(朴木月)님의 <윤사월(閏四月)>이란 시가 있다. 그 시구(詩句)에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 눈먼 처녀 문설주에 기대어 . . .´하는 대목이 있는데 四자를 옆으로 세우면 마치 目(눈 목)자가 되는데, 눈이 죽은 형상이니 안과 질환이 있듯 윤사월(閏四月)의 四자는 눈먼 처녀의 글귀는 성명학적 운명의 연관에서 볼 때 우연의 일치라 아니하겠다.(四→死→目死)
필자가 상담생활 20여 년 동안 수십만의 이름과 임상자료를 수집했지만 두 명만이 四자를 이름에 쓴 경우를 보았는데 역시 운세의 운명적 흐름이 무척이나 기구함을 겪고 사는 것을 보았다. 또한 4년 전인가 필자의 손님중 독일의 남성과 결혼한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의 아들 이름이 Fourich였다. 이 이름을 동양식 성명학으로 풀어 보니 Four는 四요 rich는 富인데, 공교롭게 생후 7개월만에 차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불행중 다행인지 같은 차에 땄던 부모는 목숨을 건졌지만 . . . .
五(다섯 오):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고 약하여 타인과의 승부에서 패(敗)하기 쉽고 주변에 적이 많으며 수술· 병약· 고난· 고초 등을 유발케 한다.
六(여섯 육): 부모 형제의 덕(德)이 없어 살아가는데 경제적 고통과 고생을 겪게 되며, 많은 좌절과 고초를 겪고나야 겨우 성공하는 자이다. 특히 재물과 인연이 적은 관계로 많은 금전을 모으면 그것을 좋은 일, 즉 자선에 써야지 혼자 모두 가지려 하면 재(財)가 살(殺)을 낳는다(財生殺)하여 일시에 병마(病魔)와 우환이 넘치게 된다.
※ 항시 고아들을 돕고 불우한 곳을 찾아 자선과 위문 공연으로 유명한 가수 서육남(徐六男)씨의 이름을 보더라도 어린 시절이 불우했고 많은 고생을 했는데, 그의 이름에서 선행(善行)을 해야 된다는 철학적 의미 때문인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六자의 흉운(凶運)을 선행(善行)으로 제압한 좋은 예라 하겠다.
七(일곱 칠): 하는 일마다 실패와 좌절이 많고 금전적 풍파가 속출하며 일에 매듭이 없다. 특히 성격에서 우리가 쓰는 말로 칠칠치 못하다는 식으로 다소 주도면밀하지 못하고 하는 업무나 일에 빈틈이 많다. 흔히 고전 드라마의 머슴 이름에 칠복(七福)이란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칠자는 부모 형제의 덕이 없다.
八(여덟 팔): 글자 모양 자체가 좌우로 갈라지고 퍼진 형으로 의지와 인내는 강해 일시적 출세와 성공은 있으나 그 생명력이 짧아 영화(榮華)를 오래 지키지 못하며, 특히 초년 고생이 심하고 부부간의 정(情)이 소원하다.
九(아홉 구): 수리역학(數理易學)에서 무극(無極)에서 시작하는 0을 수(數)의 시초(始初)로 보고 9를 마지막 수로 보아 종말(終末)의 뜻이 있어, 일생에 파란곡절과 위험한 고비가 많으며 횡액 등의 액운이 뒤따른다.
※ 본명이 김창수(金昌洙)이신 고(故) 김구(金九) 선생님의 애국과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마저 저버리고 노력하신 그 험준한 인생길이 결코 우연은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열거한 자 이외에도 上(위 상), 下(아래 하)는 복을 감소시키고 방향을 나타내는 東(동녘 동), 西(서녘 서), 南(남녘 남), 北(북녘 북)의 글자도 가급적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오행상(五行上) 東은 木, 西는 金, 南은 火, 北은 水로 사주에 부족한 오행을 보충할 때 東과 南은 이름자에 사용해도 무방하나 西와 北은 운을 하락시킨다.
또한 천간(天干)을 나타내는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와 십이지(十二支)를 뜻하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美, 申, 酉, 戌, 亥 등을 역학의 지식없이 함부로 쓰면 파재(破財)· 단명(短命)· 이별을 유도하고 운세를 그르칠 수 있으며, 낮에 태어난 사람이 星(별 성)자를 쓰거나 月(달 월)을 이름에 쓰면 일에 실패가 많고 매사에 기회를 놓쳐 부귀와 거리를 멀게 한다.
또 一(한 일), 甲(갑옷 갑), 元(으뜸 원), 上(위 상), 允(맏 윤), 先(앞 선), 大(큰 대), 宗(마루 종), 東(동녘 동), 春(봄 춘), 太(클 태), 泰(클 태), 巨(클 거), 弘(클 홍), 長(길 장), 初(처음 초), 始(비로소 시), 碩(클 석), 乾(하늘 건), 天(하늘 천), 斗(말 두), 國(나라 국) 등의 글자는 그 구성 원리가 처음, 첫째, 으뜸, 시작, 크다 라는 함축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장남이나 장녀의 이름자에 사용해야지 그 외에 차남 또는 차녀 이하의 이름자에 사용하면 형제· 자매간에 덕이 없고 고난· 고초가 많으며 비록 형이나 언니가 있어도 본인 자신이 맏이 노릇을 하게 되고, 또한 형이나 언니의 운세가 하락하여 그들이 맏이로 태어났어도 장자(長子)구실을 못하게 한다.
이와 반대로 장남 장녀가 後(뒤 후), 末(끝 말), 終(끝 종), 小(작을 소), 二(두 이), 中(가운데 중), 仲(버금 중), 地(땅 지), 坤(땅 곤) 등을 사용하면 가운(家運)을 계승하지 못하고 무미건조한 운세 속에 고생을 많이 한다.
모든 자연법칙(自然法則)이나 일에 순서와 질서가 있듯이 성명학에서 상하의 질서를 갖추어야지 하극상(下剋上)의 원리적 이름을 쓰면 흉하게 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숙명(宿命)과 운명(運命)´이란 희비 쌍곡선의 카테고리에서 살게 마련이다. 숙명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하늘이 정해 준 명(命)이고 운명은 태어난 이후의 자연 조건· 성장 과정· 성품에 따라 다소 변화를 가질 수 있는 명(命)이다. 때문에 숙명은 그 누구의 힘으로도 바꿀 수 없는 불가항력의 명(命)이며, 운명은 자신의 각고어린 노력이나 밝은 성격· 고운 마음으로 운세의 흐름을 다소 호전되게 할 수 있는 유동적인 명(命)이다.
흔히 운명학의 주된 단어인 易(역)자는 日과 月이 합쳐서 된 것으로 그 뜻 또한 바뀔 역자로 영어의 Change와도 같은 것이다. 사주가 이미 하늘에서 지정해 준 숙명이라면 이름은 우리 스스로가 지을 수 있는 후천운(後天運)이요 운명이 될 수 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라는 선천적 숙명과 태어난 이후 붙여지는 후천적 운명(이름)이 어우러져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창출하니 이름자의 운력(運力)은 참으로 크다 하겠다